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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토토 12

토토 눈병과의 전쟁

우리 토토가 이제 벌서 나이가 13상이 넘었다. 그리고 올해초부터 갑자기 눈병이 생겼다, 하얀 점막같은것이 눈을 온통 채우고 있고 끈적한 눈꼽이 눈에 붙어있었다. 한쪽눈이 완전히 하얀막으로 덮여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눈약을 몇번 넣었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병원을 몇군데 찾아가 보았다. 한 병원은 눈 검사만 하는데 50만원 이상이 든다고 한다. 솔직히 의사가 대충 보기만해도 알수 있을만할텐데도 무조건 각종 검사를 받아야만 진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두말않고 그 병원을 나와서 다른 병원을 찾아갔다. 두번째 병원에서 의사가 보고 확인을 위한 몇가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검사비용은 15만원이었다. 나는 바로 검사를 요청하고 진료를 받았다. 다행히 토토의..

토토, 진드기와의 전쟁

나는 토토와 함께 자주 산으로 산책을 간다. 어렸을때부터 같이 산을 다녀서 그런지 우리 토토는 산에 가는걸 제일 좋아한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산이 있어서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에 더 자주 갈수가 있다. 가을이 깊어갈 무렵이면 나와 토토가 하는 연례 행사가 있다. 산에 밤을 주으러 가는 것이다. 산밤이 익어서 적 벌어질 무렵이면 나는 토토를 데리고 산에 올라간다. 그리고 내가 잘 아는 밤나무가 많은 곳으로 간다. 비닐봉투를 하나 챙겨서 토토와 함께 산을 오은 후에 나는 토토를 풀어 놓는다. 그곳에는 사람도 거의 다니지 않는 곳이고 아침 느즈막한 시간이라 사람이 더욱 없다. 그 장소에 도착하여 토토를 풀어주면 토토는 자유롭게 돌아 다니며 여기저기 오줌도 싸고 똥도 싸고 열심히 냄새를 맡으면 신나게 돌아 다..

토토를 잃어 버리다

주말 저녁 무렵 집사람은 한창 저녁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토토와 함께 tv를 보다가 잠깐 담배를 한대 피우려고 밖으로 나왔다. 몇모금 피우고 있을때 집사람이 쓰레기 봉투를 버리로 나왔다. 쓰레기를 버리고 들어가려는 집사람과 밖에서 이런저런 아주 짧은 대화를 나누고 같이 들어갔다. 나는 별생각없이 들어가서 다시 보던 tv를 보았고 집사람도 부엌에서 이런저런 저녁식사준비를 했다. 한참이 지나고 이제 밥상을 막 차리려고 할때 갑자기 집사람이 토토 어딨어하고 물었다. 그러고보니 다시 집으로 들어와서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아서 나도 잠시 잊고 있었다. 나는 대수롭지않게 방에서 자나보지 하면서 안방으로 들어가서 불을 켜봤지만 방에서 토토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나는 토토야하고 부르면서 작은방에도 가보..

토토의 중성화 수술

토토가 3개월 무렵이 되었을때 중성화 수술에 대한걸 알아 보기 시작했다. 꼭 해야 하는것인지 안해도 되는지 어떤점이 장점과 단점인지 등 인터넷을 조사하며 중성화 수술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그렇게 수집한 정보를 면밀하게 검토해 보고 결국 중성화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다음문제는 이제 비용문제였다. 수술비용에 대한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없었고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란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집근처 자동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동물병원을 전부 검색해서 찾아 낸후 일일이 전부 전화를 해서 수술비용을 물어 보았다. 가장 비싼곳이 40만원대였고 가장 싼곳이 15만원 이었다. 이렇게 조사를 한후 가장 싼곳으로 다시 전화를 하여 수술 날짜를 예약을 했다. 수술 당일 토토를 데리고 병원을 갔다. 간단히 체중을 재는..

토토와의 첫번째 캠핑

토토가 내집에 온지 겨우 한달이 채 안되었을때 우리는 병지방계곡으로 캠핑을 갔다. 병지방계곡의 캠핑장은 다행히 애견동반이 가능한 곳이다. 차에 캠핑을 위한 짐들을 가득 채우고 우리 다섯식구(토토 포함)는 이른 새벽에 병지방으로 출발했다. 덩치가 아직 내 손바닥보다 반배정도 크기밖에 되지않는 토토는 뒷자리의 아이들 품에 안겨있기도 하고 아니면 뒷자리 유리창밑 공간에 누워있기도 하면서 처음 장거리 여행을 하게 되었다. 4시간의 이동 끝에 도착한 병지방에서 예약한 사이트에서 텐트를 치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느라 뙤약볕에 두시간이나 일을 했더니 정말 힘들었다. 중간중간 토토가 더위를 먹지 않을까 신경을 쓰며 그늘에 앉혀두는 것을 잊지 않았다. 겨우 모든일들을 마무리하고 우리 모두 땀을 식히기 위해 계곡으로 들어갔..

토토의 이발 - 아빠 미워

토토가 4개월쯤 되었을때 처음으로 이발을 했다. 처음이라 애견미용실에 맡겼다. 보통은 몸무게로 비용을 나눴다. 그당시 토토의 경우 3만원 정도 준것 같다. 처음 미용을 할 때는 반삭을 했다. 윗 부분은 바싹 밀고 아랫부분은 떨을 많이 남기고 정리하는 형태였다. 슈나우저는 그렇게 한다고 해서 했는데 막상 하고 보니 그렇게 예뻐보이지는 않았다. 이렇게 반삭을 하고 나니 시간이 좀 지나니 더 지저분해 보여서 후회가 됐다. 아무튼 떨은 빨리 자라고 지저분해져서 다시 미용을 해야 하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며칠을 고심하다가 인터넷으로 미용기계를 구입했다. 전기충전식 바리깡을 구입했다. 물건이 도착한 후 토요일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드디어 직접 토토의 털을 밀리고 했다. 실제로 미용기계를 써보는 것이 처음이어서 매..

토토의 계단 오르내리기 훈련

토토가 막 내곁에 왔을때가 1개월 반 되었을 때였다. 그리고 2개월째가 되면서 서서히 산책을 시작했고 산책은 주로 산으로 다녔다. 요즘엔 산에도 계단이 많이있고 어떤곳은 데크식으로 나무계단으로 한참동안 길이 이어져 있기도 했다. 토토는 그때까지도 너무 작아서 계단을 올라가는 것도 힘겨웠다. 계단 높이가 토토 키보다 더 크니 그럴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계단을 올라가는 것은 곧잘 했다. 하지만 높은 계단을 내려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높이가 높다보니 쉽게 내려올 수도 없었고 그 높이가 토토에게는 두려움 자체였다. 계단을 내려오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귀여웠지만 스스로 내려오도록 만들고 싶었다. 얼마전에 내 바로 앞집. 3층짜리 일반 주택에서 불이 난적이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그집에..

토토 공포와 마주치다.

나의 경우 토토가 2달이 되었을때부터 같이 산책을 데리고 다녔다. 집 근처에 가까운 산이 있어서 항상 산으로 산책을 갔다. 보통 산책시간은 1시간정도였다. 아직 어릴때라 그런지 산을 오르다가 계단을 만나면 힘들어했다. 자기의 몸길이에 육박하는 계단이다 보니 힘이 들만도 했다. 그렇게 계단을 오르다가 힘들면 멈추어 서서 내다리를 앞발로 긁었다. 즉 더이상 힘들어서 못 올라가겠다는 신호다. 그럼 나는 토토를 안고 산행을 계속했고 평지가 나오면 다시 내려놓고를 반복했다. 토토는 산에 들어서면 온갖 냄새를 맡고 풀숲으로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하고 신나게 뛰기도 하고 무척이나 즐거워 했다. 그렇게 우리의 산행은 계속되었다. 토토가 조금 더 성장하면서 더 이상 안아 달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천방지축으로 돌아 ..

토토의 분노의 집 부시기

처음 토토와 함께 살게 되면서 나는 토토를 다른 방에 토토의 작은 집을 마련해 주고 그곳에서 자도록 했다. 밤에 잘 시간이 되어 내가 안방으로 들어가면 토토는 한참동안이나 방문밖에서 낑낑거리면서 서성였다. 문앞에는 울타를 쳐 놓아서 물론 들어올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낑낑거리다가 포기하고 자기집으로 들어가서 자곤했다. 이른 아침이 되면 토토는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다시 안방문앞에서 낑낑거렸다. 표정이 마치 빨리 안나오고 뭐하냐, 나 화났다는 표정이었다. 나도 그 덕분에 늦잠을 잘 수 없었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날 토토가 갑자기 내가 사준 집을 물어 뜯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그 집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물어 뜯고 입으로 문 상태로 분노의 도리질을 하면서 자기 집을 끌고 다녔다. 아무리 못하게..

토토의 설사 대폭발 사건

우리 토토는 미니어처 슈나우저이다. 슈나우저는 기본적으로 매우 활달하고 개구지며 가장 큰 특징은 엄청난 식탐을 가진 아이라는 것이다. 우리 토토도 마찬가지로 식탐은 타고 났다. 끊임없이 먹는다. 아마도 통제를 하지 않는다면 배가 터져 나갈 때까지 먹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각별히 사료주는 양을 조절해서 주고 있는데, 토토가 3개월 무렵쯤 되었을때 그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집사람이 쌀을 정리하다가 커다란 바구니에 쌀을 놓아 두었었다. 아무튼 아침에 잠에서 깨어 거실로 나갔을때 정말 말도 안되는 엄청난 일을 마주하고 말았다. 거실 전체가 완전히 설사똥으로 도배가 되어있었다. 거실벽은 물론이고 마룻바닥, 쇼파 할것 없이 온통 거실이 설사똥 범벅이 되어 있었다. 설사똥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생쌀알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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