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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3

토토, 진드기와의 전쟁

나는 토토와 함께 자주 산으로 산책을 간다. 어렸을때부터 같이 산을 다녀서 그런지 우리 토토는 산에 가는걸 제일 좋아한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산이 있어서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에 더 자주 갈수가 있다. 가을이 깊어갈 무렵이면 나와 토토가 하는 연례 행사가 있다. 산에 밤을 주으러 가는 것이다. 산밤이 익어서 적 벌어질 무렵이면 나는 토토를 데리고 산에 올라간다. 그리고 내가 잘 아는 밤나무가 많은 곳으로 간다. 비닐봉투를 하나 챙겨서 토토와 함께 산을 오은 후에 나는 토토를 풀어 놓는다. 그곳에는 사람도 거의 다니지 않는 곳이고 아침 느즈막한 시간이라 사람이 더욱 없다. 그 장소에 도착하여 토토를 풀어주면 토토는 자유롭게 돌아 다니며 여기저기 오줌도 싸고 똥도 싸고 열심히 냄새를 맡으면 신나게 돌아 다..

토토를 잃어 버리다

주말 저녁 무렵 집사람은 한창 저녁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토토와 함께 tv를 보다가 잠깐 담배를 한대 피우려고 밖으로 나왔다. 몇모금 피우고 있을때 집사람이 쓰레기 봉투를 버리로 나왔다. 쓰레기를 버리고 들어가려는 집사람과 밖에서 이런저런 아주 짧은 대화를 나누고 같이 들어갔다. 나는 별생각없이 들어가서 다시 보던 tv를 보았고 집사람도 부엌에서 이런저런 저녁식사준비를 했다. 한참이 지나고 이제 밥상을 막 차리려고 할때 갑자기 집사람이 토토 어딨어하고 물었다. 그러고보니 다시 집으로 들어와서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아서 나도 잠시 잊고 있었다. 나는 대수롭지않게 방에서 자나보지 하면서 안방으로 들어가서 불을 켜봤지만 방에서 토토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나는 토토야하고 부르면서 작은방에도 가보..

토토와의 첫번째 캠핑

토토가 내집에 온지 겨우 한달이 채 안되었을때 우리는 병지방계곡으로 캠핑을 갔다. 병지방계곡의 캠핑장은 다행히 애견동반이 가능한 곳이다. 차에 캠핑을 위한 짐들을 가득 채우고 우리 다섯식구(토토 포함)는 이른 새벽에 병지방으로 출발했다. 덩치가 아직 내 손바닥보다 반배정도 크기밖에 되지않는 토토는 뒷자리의 아이들 품에 안겨있기도 하고 아니면 뒷자리 유리창밑 공간에 누워있기도 하면서 처음 장거리 여행을 하게 되었다. 4시간의 이동 끝에 도착한 병지방에서 예약한 사이트에서 텐트를 치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느라 뙤약볕에 두시간이나 일을 했더니 정말 힘들었다. 중간중간 토토가 더위를 먹지 않을까 신경을 쓰며 그늘에 앉혀두는 것을 잊지 않았다. 겨우 모든일들을 마무리하고 우리 모두 땀을 식히기 위해 계곡으로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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