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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 중성화 수술

내사랑 토토 2023. 3. 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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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가 3개월 무렵이 되었을때 중성화 수술에 대한걸 알아 보기 시작했다. 꼭 해야 하는것인지 안해도 되는지 어떤점이 장점과 단점인지 등 인터넷을 조사하며 중성화 수술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그렇게 수집한 정보를 면밀하게 검토해 보고 결국 중성화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다음문제는 이제 비용문제였다. 수술비용에 대한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없었고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란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집근처 자동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동물병원을 전부 검색해서 찾아 낸후 일일이 전부 전화를 해서 수술비용을 물어 보았다. 가장 비싼곳이 40만원대였고 가장 싼곳이 15만원 이었다. 이렇게 조사를 한후 가장 싼곳으로 다시 전화를 하여 수술 날짜를 예약을 했다.

수술 당일 토토를 데리고 병원을 갔다. 간단히 체중을 재는 몇가지 검사를 하고 바로 수술로 들어갔다. 강아지들은 본능적으로 병원이 어떤곳인지 아는것 같다. 병원입구에만 가면 꼬리를 내리고 들어가려고 하지 않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수술실에 들어 갈때도 토토는 버둥거리면서 날 애쳐로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수술시간은 회복시간까지 해서 1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기다림이 지쳐갈 무렵 토토의 보호자를 불르는 간호사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진료실에 들어가니 토토가 목둘레에 보호캡을 두르고 있었다. 아직 완전히 마취가 풀리지 않은것 같았지만 토토는 날 보고 제일 먼저 꼬리를 흔들고 안겨 왔다. 의사선생님은 수술은 잘 됬다고 하며 수술로 제거돈 고환을 보여 주었다. 그것을 보고 있자니 괜히 토토에게 미안한 감이 들었다. 종족번식은 모든 생물의 기본적인 본능인데 사람이 이렇게 당사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 본능을 제거해 버린다는 것이 죄를 짓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소독약과 소독법 그리고 내복약을 받고 토토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집에 오자 집사람도 혀를  끌끌차며 사람이 참 못할 짓을 많이 한다고 한탄한다. 아무튼 토토는 그 갑갑한 보호캡을 두르고 불편한 생활을 일주일을 하고서야 보호캡을 벗고 자유로운 생활로 돌아 갔다. 나는 아직까지도 가끔 중성화 수술을 꼭 했어야 했나라는 의문을 지울수가 없다. 입장 바꿔서 누군가가 내 허락도 없이 내 고환을 제거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이제 토토에게 고환이 있었다는 사실조차도 잊을만큼 시간이 지났고 지금은 그 흔적조차 없다.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은 동물병원을 갈때는 반드시 전화로 문의하고 증상을 말한 후 치료비용이 어느정도나 들지 알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덧 붙이면 일단 와서 검진을  받고 검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하며 중요한 정보를 주려고 하지 않는 병원은 거르라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 아주 특별한 병이나 치료가 아니라면 충분히 병원에서 어떤병인지 얼마나 비용이 들어갈 것인지 대화를 통한 정보만으로도 알 것이다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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